챕터 128

로즈의 시점

뜨거운 물이 민감한 피부에 닿자 나는 신음을 참으며 샤워실로 들어섰다.

내 몸은 아프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곳까지 욱신거렸다 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어젯밤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나를 지배했는지 상기시켜 주었다... 하지만 감히 말하자면, 나는 그 모든 것을 즐겼다고 할까?

차가운 타일에 손을 짚고, 그의 벌의 흔적을 씻어내려 노력하며 증기가 내 주위를 감싸도록 했다.

하지만 아무리 비누와 뜨거운 물을 써도 내 피부에서 그를 지울 수는 없었다.

여전히 그를 온몸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.

내 허리를 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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